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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피릿] 익숙한 음식이 거대한 풍경으로...하루.K가 그려낸 일상의 이상향

관리자
2026-09-24
조회수 102

익숙한 음식이 거대한 풍경으로...하루.K가 그려낸 일상의 이상향



  • K스피릿 입력 2026.09.09 15:10
  • 기자명 정유철 기자

paste.png서울 성동구 헬로우뮤지움(관장 김이삭)이 9월 1일부터 열고 있는 하루.K 작가 개인전 《모두의 식탁》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음식과 식탁의 풍경을 통해 오늘날 가족의 다양한 모습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살펴본다. 이 전시는 헬로우뮤지움이 가족다양성을 주제로 있는 다년차 프로젝트 ‘예스키즈(YesKids)’의 일환.

하루.K는 음식과 일상의 사물, 여행에서 마주한 풍경처럼 가까이에 있는 소재를 상상으로 재구성해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온 작가다. 작품 속 햄버거와 삼겹살, 돈가스, 김치, 떡볶이 등 익숙한 음식은 거대한 산과 들, 때로는 화산과 같은 낯선 풍경으로 변화한다. 전통 산수가 자연을 통해 이상향을 그려냈다면, 하루.K의 작품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이 하나의 이상향으로 펼쳐진다.

총 45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 전시는 ‘한국의 식탁’, ‘모두의 식탁’, ‘세계의 식탁’ 세 가지 흐름을 따라 전개가 된다. 1950-6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음식과 식사 풍경을 비롯해 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가 담긴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함께 소개한다.

“혼자 먹는 한 끼부터 함께 나누는 식사까지...식탁에 담긴 삶의 다양성”

작품에는 혼자 먹는 한 끼와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식사, 집밥과 배달 음식, 채식과 다양한 식단 등 오늘날 서로 다른 생활 방식이 담겨 있다. 무엇을 먹고, 누구와 먹으며, 어떤 방식으로 식사하는지는 개인의 취향을 넘어 그 사람이 살아온 시간과 문화, 관계를 보여준다. 이러한 식탁의 변화는 오늘날 다양해진 가족의 모습과도 맞닿아 있다.

paste.png오늘날 가족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아가는 전통적인 형태에만 머물지 않는다. 혼자 살아가는 1인 가구부터 반려동물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가족, 서로 다른 세대와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함께 이루는 가족까지 그 모습과 의미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전시의 중심 작품인 '모두의 식탁'에는 여러 나라의 음식과 다양한 사람들이 한 식탁에 등장한다. 서로 다른 음식이 한자리에서 어우러져 풍성한 식탁을 이루듯, 서로 다른 존재와 문화, 삶의 방식 또한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가족의 풍경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 하루.K는 서로 다른 음식과 풍경을 한 화면에 모으고 재구성하듯, 다양한 가족과 삶의 모습을 하나의 풍경으로 펼쳐 보인다. 서로 다른 음식이 식탁 위에서 만나듯, 서로 다른 존재와 문화, 삶의 방식도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간다.

“9월 11일, 예술과 음식으로 이야기하는 가족다양성”

헬로우뮤지움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오는 9월 1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아티스트 토크를 개최한다. 1부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하루.K 작가가 작품의 주요 소재인 음식과 풍경, 일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모두의 식탁》이 만들어진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2부 ‘식탁으로 보는 가족다양성 라운드테이블’에는 백경록 셰프가 참여하여 예술과 음식이라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식탁에 담긴 개인의 기억과 문화, 관계를 살펴보고 변화하는 가족의 모습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에 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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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의 ‘시각예술창작주체(다년)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열린다. 하루.K 작가 개인전 《모두의 식탁》은 9월 26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헬로우뮤지움에서 열린다.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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